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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학기 학교 마스크 의무화 복원 없다”

올 가을학기에 뉴욕주 공립교에서 학생과 교직원 대상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가 재개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일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코로나19 브리핑을 열고 학교 마스크 의무화는 복원할 계획이 없지만, 대중교통에서는 마스크 착용 규제 조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날 브리핑은 최근들어 뉴욕주 전역에서 BA.5로 알려진 오미크론 하위 변이가 확산됨에 따라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수개월만에 마련된 자리였다.     최근 뉴욕주에서 코로나19 하루 감염률은 10%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한달 전 대비 3%포인트 내외가 상승한 것이다.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한달 전과 큰 차이가 없지만 입원자는 1000명 가까이 늘었다. 6월 말 입원자가 1800명대였던 데서 21일 현재 2638명이 코로나19 감염으로 입원해 있다.     뉴욕시와 롱아일랜드의 감염률은 9~10% 수준인데, 역시 한달 만에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특히 뉴욕시의 경우 6월말 4%대였던 감염률이 거의 두 배가 됐다.     하지만 호컬 주지사는 “현재 수준은 관리가 가능하다”면서 개학 전 수백만 개의 신속 자가진단 키트를 배포해 학교 안전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등교 첫날 검사, 마스크 등 개인보호장비(PPE) 주정부 비축 60일분 확보, 치료 핫라인(뉴욕시 212-268-4329, 뉴욕주 888-873-2869) 운영 등의 방침을 제시했다.     전철·버스·기차 등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를 유지하는 데 대해서는 “전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직장으로 복귀하는 사람들이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이를 해제하기 위해서는 “감염률 등 수치가 현재보다 낮아야 하고, 지속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주지사는 현재의 재확산에 대해 규제 부활은 없다며 주민들을 안심시키는 데 주력했다. 하지만 혹시 모를 변수에 대비하기 위해 팬데믹 비상권한은 최소 가을까지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최근 주지사의 비상 권한이 과도하다는 비판이 제기된 데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     재확산세에도 정부와 주민 모두 6차 확산에 대한 경계가 이전에 비해 높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는 팬데믹 장기화로 인한 피로감과 함께 백신 접종 보편화로 위중증이 크게 감소하는 등 이미 엔데믹(풍토병)화 단계에 들어선 데 따른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장은주 기자 [email protected]가을학기 마스크 학교 마스크 가을학기 학교 의무화 복원

2022-07-21

[전문가 기고] 어린이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

어린이들의 학교 마스크 착용 여부를 두고 찬반 양측의 의견이 팽팽하다.     현재 캘리포니아주 학교는 더 이상 마스크 착용을 강요할 수 없다. 대신 학생과 교직원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마스크 착용을 강력히 권장하고 있다.     일부 학군은 마스크 착용을 계속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의료 관리 시설이나 대중 교통과 같이 특정 고위험 환경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그대로 유지된다.     최근의 지침과 다양한 견해에도 많은 가정이 코로나19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계속해서 마스크 쓰기를 선택하고 있다. 마스크 착용은 치명적인 바이러스로부터 우리를 보호해주는 핵심 도구이다.     여기에 더해 필자는 의사이자 부모의 입장에서 백신 접종을 권한다. 백신 접종은 코로나19 감염에 맞서 가장 안전한 보호를 제공한다. 5세 이상 어린이들은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아직 접종을 받지 않았다면 서둘러 자녀들이 백신을 접종 받도록 해야 한다.     백신은 안전하다. 다양한 성별, 민족, 연령층, 기저질환자 등을 대상으로 엄격한 안전성 검사를 거쳤다.     팬데믹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백신이 중증질환, 입원 및 사망을 예방한다는 실제적인 증거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백신을 접종 받지 않은 주민들은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부스터 접종까지 마친 주민들에 비해 코로나19로 사망할 확률은 17배, 입원할 가능성은 9배 가까이 더 높다.     일반적으로 어린이들은 성인에 비해 코로나19 발병률과 바이러스 확산 가능성도 낮지만, 코로나로 인해 어린이들이 중증질환에 걸리거나 심각한 합병증을 겪을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     가능한 빨리 백신을 접종 받아야 감염을 막고 또는 집에 있는 다른 아동이나 고령의 친인척 등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     전문가 입장에서 어린이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는다면 마스크를 계속 착용할 것을 권한다. 학교 마스크 착용은 더 나은 학습 환경을 위해 학교를 개방하고 우리 어린이들을 교실에 있을 수 있게 하는 성공적인 전략이었다. 캘리포니아가 전국 학생 수의 12%를 교육하고 있음에도 전국에서 휴교한 학교의 불과 1%만 차지한다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     학생과 교직원 모두가 학교에서 코로나19에 걸릴 위험을 낮추는데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것은 중요하다. 우리는 경계심을 유지하고 바이러스의 변화에 대응할 준비를 해야 한다. 또다시 감염 확산세가 커지면 학교는 진단검사를 포함해 공중보건 지침을 따를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     팬데믹이 새로운 국면에 맞고 있지만 코로나19는 여전히 위험하다. 어린이들의 마스크 착용과 백신 접종을 권장한다. 제이 예 /UC데이비스 대학병원 소아심장 검사실 디렉터전문가 기고 어린이 마스크 마스크 착용 학교 마스크 이상 마스크

2022-03-27

시카고교육청 14일부터 마스크 의무화 종료

미국 3대 교육구 시카고 교육청(CPS)이 오는 14일부터 '학교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해제하기로 했다.   CPS는 지난 7일 학생•학부모•교직원 대상 공지문을 통해 "지난 수 주 새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급감함에 따라 오는 14일부터는 학교와 스쿨버스 등에서 마스크 착용 여부를 각자 선택할 수 있다"고 알렸다.   그러자 교사노조(CTU)는 "학교 안전 프로토콜을 교육당국이 교사노조와 협의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결정할 수 없다. 마스크 착용을 선택 사항으로 전환한 것은 명백한 노사계약 위반"이라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반발했다.     CTU는 근로조건 재협상을 요구하면서 "일리노이주 교육노동관계위원회(IELRB)에 CPS를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CPS는 40만 명에 달하는 학생•교사•교직원의 건강과 안전에 영향을 미칠 정책을 변경•시행하기 전에 선의의 교섭에 응해야 한다"며 "교사들의 불만 사항이 해결될 때까지 학교 마스크 의무화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CTU는 학교 마스크 의무화 해제가 '마스크 상시 착용'(universal masking) 규정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마스크 상시 착용' 규정은 지난 1월 미국에서 코로나19 변종 오미크론 확진자 수가 급증할 때 CPS와 CTU가 합의한 사항 중 하나라고 시카고 트리뷴은 설명했다.   CTU는 "이번 학사연도가 끝날 때까지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기로 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CPS 대변인은 "오미크론 정점에서 새로운 합의를 할 당시와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 코로나19 관련 수치가 낮아졌고 주정부•연방정부 보건 당국이 '마스크 착용 선택화'를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드로 마르티네스 교육청장은 "안전하지 않은 상황이라면 의무화 조치를 해제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국적으로 대다수 지자체와 교육 당국이 마스크 의무화를 종료하고 있는 추세다.   일리노이 주정부 차원에서는 지난 28일부터 학교 마스크 의무화를 풀고 해당 결정을 각 교육청장 재량에 맡겼다. 이후 대부분의 교육청이 마스크를 선택 사항으로 전환했으나 CPS는 의무화 방침을 고수해왔다.   시카고 교육위원회는 지난달 23일까지만 해도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지역에 따라 너무 차이가 나기 때문에 학교 마스크 의무화는 당분간 유지되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CPS 학생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지난 7일 기준 49%, 교사와 교직원 접종률은 91%라고 당국은 밝혔다.     Kevin Rho 기자•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시카고교육청 마스크 마스크 의무화 학교 마스크 마스크 착용

2022-03-08

'학교 마스크 착용' 지지 우세…접종 의무화도 찬성 많아

캘리포니아주와 지방 정부가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에 나서고 있지만, 유권자 61%는 학내 마스크 착용과 백신접종 의무화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LA타임스는 UC버클리 정부학연구소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가주 유권자 61%가 K-12학년 마스크 착용 및 백신접종 의무화를 지지한다고 보도했다.     특히 일반인의 마스크 착용 및 백신접종 의무화를 반대하는 사람도 학내 방역강화 정책은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UC버클리 정부학연구소는 지난 2월 가주 유권자 9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였다. 조사를 진행한 마크 디카밀로 정부학연구소 소장은 “사람들은 학교가 (학생 대면수업 등) 예전 모습을 되찾기를 정말로 원하고 있다”며 “이런 열망이 학내 방역강화 정책을 지지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실제 설문조사에 응한 유권자 중 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학부모 61%는 ‘올해 K-12학년 학생, 교직원이 학교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찬성했다. 반면 37%는 반대했다.     K-12학년 백신접종 의무화 여부에 대해서는 유권자인 학부모 55%가 찬성했다. 42%는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이와 별로도 자녀를 두지 않은 유권자 3명 중 2명도 학내 마스크 착용 및 백신접종 의무화를 찬성한다고 답했다.   한편 민주당 성향이 강한 중도(87%) 및 강성(92%) 진보 유권자는 학내 마스크 착용 및 백신접종 의무화를 지지했다. 반면 공화당 성향인 중도(38%) 및 강성(24%) 보수는 해당 방역정책에 낮은 찬성률을 보였다.   현재 캘리포니아주와 LA카운티 및 LA시는 지난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하고 있다. LA카운티 공공보건국은 25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도 해제할 방침이다. 김형재 기자마스크 의무화 백신접종 의무화 마스크 착용 학교 마스크

2022-02-25

IL '학교 마스크 의무화' 법정 싸움 계속

"일반 대상 마스크 의무화 조치가 해제되더라도 '학교 마스크 의무화'는 당분간 유지하겠다"는 일리노이 주지사의 방침이 벽에 부딪혔다.   일리노이 주도 스프링필드에 소재한 제4 항소법원은 지난 18일 하급심 판단을 수용, J.B. 프리츠커 주지사(56•민주)의 '학교 마스크 의무화' 행정명령을 '무효'로 판시했다고 시카고 언론들이 보도했다.   앞서 스프링필드를 관할하는 생거몬 카운티 1심 법원은 지난 4일, 프리츠커 주지사가 '학교 마스크 의무화'를 포함한 코로나19 제재를 거듭 연장한 것은 '월권'라며 '잠정 금지 명령'을 내린 바 있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크웨임 라울 검찰총장을 통해 즉각 항소했으나 결과를 뒤집지 못했다.   이번 판결은 일리노이 150여 개 교육청 소속 700여 명의 학부모가 코로나19 관련 제재에 반발해 제기한 집단소송의 결과다.   1심 법원 판결 이후 각 학군은 교육청장 재량에 따라 안전수칙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프리츠커 주지사는 "해당 판결은 소송에 이름을 올린 학군에만 해당된다. 그 외 학군은 마스크를 계속 의무화 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이로 인해 주 전역 곳곳에서 학생•학부모들의 반발 시위가 이어졌다.   지난주에는 일리노이 주의회 의원들이 학교 마스크 의무화 규정을 포함한 주 보건부의 코로나19 관련 공중보건 비상조치 재연장 계획을 표결로 거부했다. 2020년 3월 이후 재연장을 거듭한 이 비상조치는 지난 13일로 효력이 만료됐다.     이와 관련 항소법원 재판부는 "주지사가 학교 마스크 의무화를 고수할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프리츠커 주지사는 "보건부의 비상조치 재연장 계획이 의회 승인을 얻지 못했다 하더라도 주지사 행정명령에는 영향이 없다"고 주장했다. 주지사측은 주 대법원에 상고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시카고 트리뷴은 "법원의 잇단 판결로 주지사의 이러한 주장에 의문이 생겼다"고 전했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오는 28일을 기해 실내 공공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해제할 예정이지만 학교에서는 최소 수주간 더 지속할 방침이었다.   한편 미국 3대 교육구인 시카고 교육청은 항소법원이 각 교육청장의 재량권을 인정한 사실을 상기하면서 "교내 마스크 착용 및 교직원 백신 의무화 조치를 당분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Kevin Rho 기자•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마스크 의무화 학교 마스크 의무화 조치 프리츠커 주지사

2022-02-22

하와이 뺀 본토 모든 주서 마스크 의무화 해제하기로

하와이를 제외한 본토에서 조만간 주 정부 차원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모두 사라질 전망이다.   뉴욕타임스(NYT)는 17일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뉴멕시코·워싱턴주가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해제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으면서 본토에서는 곧 주 차원의 마스크 의무화가 없어질 것이라고 18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50개 주 가운데 마스크 의무화를 이미 해제했거나, 폐지한다는 계획을 내놓지 않은 곳은 하와이주 하나만 남게 됐다.   공화당 주지사가 있는 주에서는 대부분 주 차원의 광범위한 마스크 의무화를 시행한 적이 없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엄격한 방역 조치를 도입했던 민주당 성향의 주들이 최근 앞다퉈 마스크 의무화를 풀거나 풀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다만 일부 주는 학교 마스크 의무화를 여전히 남겨두기로 했다. 뉴멕시코나 워싱턴, 뉴저지, 코네티컷, 매사추세츠 등은 교육구가 마스크 지침을 독자적으로 결정하도록 했지만 뉴욕, 캘리포니아는 아직 폐지 계획을 내놓지 않았다.   또 주 정부의 마스크 의무화 해제에도 불구하고 자체적으로 의무화를 시행하기로 한 도시·카운티도 여럿이다.하와이 마스크 마스크 의무화 주서 마스크 학교 마스크

2022-02-18

스티븐슨고교서 마스크 의무화 반대 시위

한인 학생들도 다수 재학 중인 시카고 북서 서버브 링컨샤이어 소재 스티븐슨 고등학교서 마스크 의무화 반대 시위가 열렸다.     지난 11일 스티븐슨 고등학교에서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모여 교내 마스크 의무화 폐지를 요구하는 시위를 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일리노이 주 법원이 주 정부의 학교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위헌으로 판단하고 잠정 금지 명령에 내린 것을 강조하며 시민 자유와 자결권을 주장하는 목소리를 냈다.     시위에 참여한 한 학생은 "오늘 시위는 마스크에 대한 시위가 아니다"며 "모든 사람들이 어떻게 스스로를 보호할 지에 대한 최소한의 결정권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도 "나는 계속해서 마스크를 착용할 계획이지만, 누구도 마스크 착용을 강요 받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날 북서 서버브 팰러타인과 서 서버브 네이퍼빌의 니쿠아 밸리 고등학교서도 비슷한 시위가 열렸고, 앞서 버논힐스 및 나일스 학군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고 수업 받을 권리’를 주장하는 시위가 펼쳐졌다.     일부 학군은 최근 법원의 판결에 따라 마스크 착용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지만 서 서버브 힌스데일 86학군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유지하기로 해 "기능이 고장난(dysfunctional) 위원회는 사임해야 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86학군 캐슬린 허스맨 부교육감은 "나는 마스크를 벗겠다는, 군중 심리에 편승한 집단 행위(Mob Mentality)에는 겁먹지 않겠다"고 말했다가 학부모들의 원성을 불러왔다.     시카고 북 서버브 먼덜라인 79학군은 학생 및 학부모들의 마스크 의무화 반대 시위 소식을 접한 후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15일부터 모든 수업을 온라인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J 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오는 28일까지 실내 공간에서의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해제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학교내 마스크 의무화는 추후 별도로 결정할 예정이다.     Kevin Rho 기자스티븐슨고교 마스크 마스크 의무화 마스크 착용 학교 마스크

2022-02-14

"마스크 벗고 수업 받게 해달라"

일리노이 주 법원이 주 정부의 학교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위헌으로 판단하고 잠정 금지 명령을 내린 후 시민 자유와 자결권을 주장하는 주민 목소리가 다시 커졌다.   주 법원의 판결에도 불구하고 마스크 의무화를 유지하기로 한 일부 교육청 소속 학생들은 항의 표시로 마스크를 벗고 등교하는 등 집단행동에 나섰다가 학교 측의 제재를 받았고, 일부 학부모는 교육위원회 긴급 회의에 사전 승인 없이 참석해 마스크 의무화 폐지를 요구하다 교육 당국과 마찰을 빚었다.   시카고 북서 서버브의 128학군(버논힐스•리버티빌) 고등학교 학생들은 지난 7일 소셜미디어 트위터에 '마스크 벗은 학생들 목소리'(Student Voices Unmasked)라는 계정을 만들고 "마스크를 쓰지 않고 수업 받을 권리"를 주장했다. 이들은 "마스크 의무화로부터 해방되고자 하는 열망의 표시"라며 마스크 없이 등교했다가 각 학교 측에 의해 체육관으로 옮겨져 해당 교육청의 입장을 들었다.   학교 측은 "수업에 들어가려면 마스크를 써야 한다. 아니면 체육관에 남아 있거나 집으로 돌아가라"고 지시했고, 학생들은 "교육에 대한 접근이 거부됐다"며 마스크를 벗은 채 학교 앞으로 나가 행진 시위를 벌였다.   학생들은 "교육청의 입장을 존중하지만 이에 동의하지는 않는다"면서 "고교 시절 대부분을 마스크에 가려진 채 보냈다. 이제 끝낼 때가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28학군 데니스 허먼 교육청장은 "대면 수업 및 교과외 활동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마스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7일 밤 열린 각 학군 교육위원회 긴급 회의에는 학부모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64학군(파크리지-나일스), 304학군(제네바) 등의 교육위원회 회의장 앞에는 수많은 학부모들이 모여들어 "아이들 얼굴에서 마스크를 벗기자", "우리가 선택하게 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시위에 나선 부모들도 마스크를 쓰지 않은 상태였다고 시카고 CBS방송은 전했다.   64학군 교육위는 자정까지 이어진 긴 회의 끝에 마스크 의무화를 당분간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이 같은 갈등과 혼란은 일리노이 주도 스프링필드를 포함하는 생거몬 카운티 법원이 지난 4일 J.B. 프리츠커 주지사(56•민주)의 학교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위헌으로 판단하고 잠정 금지 명령을 내리면서 표면화됐다.   일리노이주 146개 교육청 소속 700여 명의 학부모가 학교 마스크 의무화 조치에 반발해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학부모들의 손을 들어주었다. 주정부 차원의 마스크 의무화가 위헌 판결을 받으며 각 교육청은 자체 결정을 내려야 하게 됐다.   일부 교육청은 학생 각자가 마스크 착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전환했으나 일리노이 최대 교육구 시카고 교육청을 비롯한 일부 교육청은 마스크 의무화를 고수하기로 했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크웨임 라울 검찰총장을 통해 즉각 항소했고, 라울 검찰총장은 항소법원에 신속 심사 절차를 요청한 상태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마스크 수업 마스크 의무화 학교 마스크 학군 교육위원회

2022-02-09

"학교 마스크 해제" 주장 확산

캘리포니아의 학교 마스크 착용 의무화 규정을 해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목소리는 개빈 뉴섬 가주 주지사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오는 15일 예정대로 종료할 것”이라고 발표한 직후 더욱 확산하고 있다.   LA타임스는 8일 “주 정부의 마스크 해제 발표에서 학교에 대한 방침은 구체적으로 나온 게 없다”며 “타주 학교들은 잇따라 마스크 정책을 해제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주 지역 학교들의 마스크 착용 규정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먼저 팔로스버디스통합교육구 알렉스 처니스 교육감은 “(마스크 착용 해제는) 수많은 학생과 가정에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라며 “확진자 감소는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데 있어 긍정적인 요소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라스버지니스통합교육구 댄 스테피노스키 교육감 역시 “교내 마스크 착용 등 보건 규정 완화를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반면 전국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LA통합교육구(LAUSD)는 입장이 다르다.   LA교육위원회 재키 골드버그 교육위원은 “우리는 여전히 실내 마스크 착용 정책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며 “여전히 코로나 바이러스가 존재하며 특히 교실에서 학생들 간 긴밀한 접촉을 피할 길이 없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인 학생도 다수 재학중인 오렌지카운티도 마찬가지다. 오렌지카운티교육구는 7일 성명에서 “15일 주 정부 차원의 마스크 정책은 만료되지만 학생과 교직원에 대한 캠퍼스 내 마스크 규정은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팬데믹 사태 지속으로 인한 피로감이 누적되면서 마스크 해제를 지지하는 목소리가 높다.   학부모 제니퍼 해리스는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주 정부가 마스크 착용을 강제하면서 수많은 아이가 사회적, 정서적으로도 피해를 입었다”며 “마스크 착용이든, 백신 접종이든 자녀를 위해 최선의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부모의 권리를 강력히 지지한다”고 말했다.   김세령(42·부에나파크)씨는 “학생들에게 마스크를 열심히 쓰게 한 정치인들은 정작 자신은 마스크를 벗고 스포츠 경기를 보는 등 위선적 모습을 보였다”며 “확진자도 감소하는데 이제는 그만했으면 한다. 학생들도 지난 2년간 충분히 고생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타주에서는 학교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규정을 속속 폐지하고 있다. 일리노이, 뉴저지, 펜실베이니아, 델라웨어, 오리건 등은 학교내 마스크 착용 규정 폐지 또는 완화를 발표한 상황이다. 물론 혼란도 빚어지고 있다. 일리노이의 경우 주법원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정책을 위헌으로 판단했으나 주내 일부 교육구는 이를 따르지 않고 마스크 착용을 강행한 채 대면수업을 진행하거나, 임시 휴교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장열 기자마스크 학교 학교 마스크 마스크 해제 마스크 착용

2022-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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